번개라이딩 67(용강목장-마방목장길-견월악)

오늘 12월의 첫쨋날...

지대로 초겨울 추위다운 추위가 제주에 상륙했나봅니다...

 

아침나절부터 비도 눈도 아닌 것이

강한 바람과 함께  몰아치더니 번개라딩 모임시간꺼정 그치질 않고있다...

 

오늘 라딩 계획했던 몇몇 번개님들

갑자기 일이 생겨(?) 라딩참석 포기하고...

번개장학생(?) 트멍, 딩스, 보름달, 달무리 그리고 새롬님 약속장소에 모였다...

 

트멍님이 은근히 새롬님께 라딩 포기 의사를 묻는다...

그러나 번개짱님 오늘 햇빛비치기로 했다며 라딩포기 의사없음을 확실히 강조한다...ㅎ

(대단한 내공이다...물어본 트멍님 뻘쭘해진다~~~이긍 어쩔 수 없다...ㅎ)

 

기상청 풍속...북서풍, 초속 14m를 찍고 있고, 비와 우박이 오락가락하는 심상찮은 날씨다...

오늘 라딩 만만치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사실, 오늘 라딩코스 생각지 않고 나왔다...

어쨋거나 날추운데 간단히 몸풀기 라딩하기로 하고 무작정 길떠났다...

칠오름...안샘오름 정도  돌아올 요량으로...

 

일단 용강목장 돌고...안샘오름쪽으로 방향을 잡으려 했으나...

기왕 나온거 날추운데...업힐~~업힐~~~!! 갈데까지 가보기로 했다...

 

오르고 또오르고 오르다 보니 용강목장 끝자락...생태숲입구까지 올랐다...

기왕 추위 이기고 오른거...견월악꺼정 오르기로 의기투합하고...

마방목장쪽으로 핸들 돌린 후,

북서풍 뒷바람 맞으며 어렵지않게...견월악 업힐 성공했다...

 

용강목장 끝자락을 오른다...모처럼 이코스 오른다...

번개님들 웃음의 저력이 어디서 오는 건지...ㅎ

 

억새풀의 휘어짐으로 보아..바람이 장난이 아님을 알 수 있다...다행이 뒷바람 불어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용강목장끝자락 억새밭이 언제...이렇듯 초지로 변해 있었다...이 눈내리는 겨울에 파란풀이 남아 있는 것이 마냥 신기하다... 

 

풀어논 몽생이 마냥...초지에 바퀴자국 남기는 번개님들...이겨울 이런 곳에서 라딩을 즐길 수 있다니~~~!! 

 

오늘 얼떨결에 오른 라딩코스가 만족한 모양이다...새롬이 표정이 확 폇다.......ㅎ

 

오늘 딩스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라딩포스가 예사롭지 않다...제주의 겨울라딩 느낌이 어떠하신지~~~~ㅎ

 

계속 오른다...날 추울땐 그저 업힐이 최고지...생태숲 입구꺼정 힘차게 페달을 돌린다...

어느새 땀방울이 져지를 적시며 추위를 잊게한다.....ㅎ

 

새롬의 표정에서 오늘 라딩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대단한 새롬이~~~~ㅎ 

 

뒷바람맞으며 마방목장길을 달립니다...헌데, 맞바람 맞으며 내려갈 길이 은근히 걱정됩니다...

 

추위는 잠시 잊고...견월악을 향해 신나게 달립니다...

 

견월악 중간 능선에 오르자 검은 잠시 구름사이로 햇빛이 쏟아집니다...

잠시 한라산과 주변경관을 볼 수 있었답니다...

 

견월악 중간능선...흐린 겨울하늘에 검은구름 가득하고 한라산은 그속에 갇혔습니다...

견월악 송신탑으로 불어오는 바람소리 장난아닙니다...

 

 

잠시 햇빛이 구름사이로 비집고 나왔습니다...덩달아 웃음도 밝아집니다...

 

송신탑을 배경으로 한컷~~~~~!! 바람소리가 천지를 진동합니다...

 

견월악 따운~~~~~맞바람 장난 아닙니다...

 

얼굴과 손시려 디지는 줄 알았습니다...ㅎ

 

달무리님...딩스님 오늘 라딩 수고 했습니다...ㅎ

 

이거 오늘 사연 있는 점심이랍니다...딩스님이 천냥짜리 점심 쐇습니다~~~~~~!!!ㅎ

 

낚시도 잘 낚이는 날 있고, 안낚이는 날 있듯이....

도박도 따는 날 있고, 잃으는 날 있듯이......ㅎㅎ

 

우리 번개라딩도 좋은날 있고 궂은날 있답니다...ㅋ

 

오늘도 번개님들...고생했습니다...ㅎ

늘 힘든 곳으로만 델고가서 지~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