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번개라이딩(flashing mtb Riding Crew)

길이 아니라도 좋다, 산이라면 더욱 좋다

新탐라순력(Bike Tour JeJu)/Bike Tour JeJu-200

탐라 Bike Tour 03(한동리-행원리-월정리)+9

트멍 2021. 7. 18. 22:51

Bike Tour(월정-행원-한동).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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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초입에 파킹하고 아름다운 동쪽 3개마을(월정-행원-한동) Bike 순력(巡歷)했습니다.

햇볕은 사정없이 헬멧위로 내려쬐고 바쁘게 페달링하는 허벅지는 뻐근했지만 비릿한 바닷바람에 소금기 배인 땀 식히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었던 쨍한 하루였습니다.

 

  1. 한동리(漢東里) 마을소개

 

제주시 동쪽으로 31.3km 거리에 위치한 마을이다. 동쪽으로는 평대리 서쪽으로는 행원리 접하고 있고, 남쪽방향의 둔지오름 끝자락에서 해안까지 소박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마을입니다.

 

마을 설촌은 종래 여러 향토 연구가들은 구전을 바탕으로 하여 약 690년 전에 조씨가 속칭 '조개머세'에 정착하여 설촌 하였다고 하나, 조씨의 족보에는 한동리와 관련되는 조상이나 기록이 없는 점으로 봐서 단순한 지나지 않다고 생각된다.

 

한편 한동리에는 배를 타고 들어오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해안선을 따라 성을 쌓은 한동환해장성(漢東環海長城 제주도기념물 제49-8)의 성벽과

 

옛날에 좌가장이라고 불리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별방진에 소속된 좌가연대(佐可煙臺 제주도기념물 23-15)가 있어, 서쪽의 무주(월정리)연대(직선거리 3.2km)와 교신하였다.

 

연대와 봉수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정치·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으로 기능면에서는 차이가 없으나, 봉수대가 주로 산 정상에 설치되었다면 연대는 구릉이나 해변지역에 설치하여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을 피워 서로 신호를 주고 받았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행원자왈숲길을 돌고 돌아 한동리 상동 초입 근처 농로길 오프로드 업힐 중
기하학적 무늬의 밭 이랑 멋진 농촌풍경에 잠시 페달을 멈추고 사진에 담아봅니다
한동리 상동 마을 안길을 돌아봅니다. 깨끗하게 잘 가꿔진 주택과 마을 안길 표정입니다 평화로운 돌담길과 올레길에 바퀴자국남겨 봅니다.
한동리 하동(계룡동)을 향해 상동마을을 벗어나는 님들...
하동으로 향하는 아기자기 한 돌담길을 지나며...구불구불이어지는 돌담 농로길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한동리 하동(계룡동) 마을 안길에 들어서며
한동리 하동(계룡동)가는 초입에 커다란 저수지(or 연못)가 있습니다. 짧지 않은 둘레길을 돌아보며 연못의 연꽃 풍경을 담아봅니다.
좌가연대 가는 길 표식... 그래도 명색이 지방기념물인데 볼품없고 없어보이는 표식입니다. 몇푼된다고 잘좀 만드시지~~ㅉㅉ
그래도 좌가연대 찾아가는 길은 정말 예쁩니다~~전형적인 제주의 농촌길이지요 파란하늘과 구름, 그리고 소나무와 돌담이 잘 어울리는...
좌가연대 안내 표식과 잘 복원하고 보존된 연대 모습
연대위에서 내려다 본 주변 조망, 잘 정돈된 밭과 밭담 그리고 초록의 주변풍경과 구불구불한 농촌길의 콜라보~~~
연대위에서 라이딩 인증컷 한 번개님들...
한동리 바닷가 용천수 방문~~~바닷가 라이딩 컷이 이렇게 멋질 줄이야~~!!

 

 

2. 행원리(杏源里)마을소개

 

행원마을은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동쪽으로 한동리와 서쪽으로 월정리를 접하고 있는 자그마한 해변 마을입니다.

제주도에서 바람 많기로 유명하여 국내최초로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어 무공해 에너지를 생산, 신재생에너지 특성화마을로 지정되었고, 이국적인 해변풍경 탓에 많은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 평화로운 마을입니다

 

 600여년전 연등신 전설과 행원연대봉 전설을 참고 했을 때 김해김씨가 처음 정착하여 설촌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1595년 선조대에 국토방위의 요지이며, 포구가 좋아서 등대를 설치, 어등포라 불러오다가 약 120여년전 행원리(杏源里)로 개칭하였다함.

 

행원마을 남쪽으로 그리 높지 않은 구릉에 행원연대봉이 자리잡아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터를 제공하고, 정상 연대터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및 오름군락이 장관으로 펼쳐져 있다. 또한 바다쪽 해변의 풍차군락과 동서남북으로 펼쳐진 제주의 밭담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날씨 좋은날 꼭 한번 들러 멋진 제주스런 풍경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행원연대봉 안내표식
행원 연대봉과 연대봉의 전설이 기록된 안내판
연대봉 정상에 있는 조망대...마을 사람들과 과객들의 쉼터입니다.
연대봉 쉼터에서 조망되는 파란 바다와 오름군락들이 제주스런 멋진 풍경을 뽐내며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은 남자분들 이용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여성분들이 이용하는 곳이구요
행원리 바닷가에 솟아나는 용천수 행원산물입니다. 남탕,여탕이 구분되어 이용하게 되어있고, 옛날에는 식수로 사용했으나, 요즘은 물놀이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합니다. 뜨거운 여름철 라이딩에 지친 육신을 잠시 물에 담가 소금기 가득한 땀을 시원하게 씻어 주는 곳입니다.

 

3. 월정리(月汀里) 마을소개

 

월정리는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30km거리에 있는 마을로 서쪽으로는 김녕리와 동쪽으로는 행원리가 맞닿아 있는 아름다운 해변마을입니다.

 

비취빛 바닷물과 하얀백사장을 감싸고 있는 둥근 해안선은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는 천혜의 해수욕장을 만들어 주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관광명소입니다.

 

300여년전 김해김씨가 서쪽해안 생활용수가 풍부한 송포(松浦) 정착해 마을을 설촌 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월정마을의 원래 이름은 무주(武州)라고 불려졌으나, 1856년경 원봉선생(元峯先生)께서 이 마을이 바다에서 바라보면 해변모래의 지형이 선명하게 반달형으로 보이는 것이 월정리(月汀里)라 호칭하는 것이 좋겠다는데서 연유한 것이라고 한다.

 

월정리에는 당처물동굴이 소재하고 있으며 동굴경관이 뛰어나고 학술적가치가 매우 귀중하여 문화재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동굴의 생성연대는 김녕리에 소재한 만장굴, 김녕굴과 같이 약 32만전에 생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현재 일반인에게는 비공개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장한 월정리 해변, 워낙 유명해서 더 할 말이 없지만 코로나19에도 해변과 해안도로는 발디딜곳 조차 없었습니다.
해안도로 차량과 사람사이를 겨우 빠져나와 마을 안길로 들어섰는데 여기저기 개념없이 주차된 차량 사이를 빠져 나오다 라딩 경로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월정리 당처물 동굴근처에 표식만 해놓았습니다. 일반인은 정확한 위치는 잘 모르고 30여년 후에 공개하기로 하고 지금은 동굴이어지는 부분 표층에 모래로 언덕을 만들어 덮어놓았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당처물동굴 내부의 모습이라고 합니다(출처 : 공개된 인터넷 사이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