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번개라이딩(flashing mtb Riding Crew)

길이 아니라도 좋다, 산이라면 더욱 좋다

新탐라순력(Bike Tour JeJu)/Bike Tour JeJu-200

탐라 Bike Tour 06(세화-평대-상도-하도리)+20

트멍 2021. 9. 26. 22:17

세화-평대-상도-하도.gpx
1.01MB

이번 라이딩은 해녀박물관 출발, 세화리 해안마을과 중산간, 평대 해안마을과 중산간, 그리고 상도리와 하도리 찍고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로 라이딩 했습니다.

 

해안선을 중심으로 형성된 예쁜 마을과 무질서하게 정돈(?) 된 밭담으로 이어진 파란 농로길, 이길 따라 쭉 오르면 오름군락의 풍광이 펼쳐진 중산간으로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라딩길이 있습니다.

 

흐릿한 초가을 소금끼 밴 쉰내 나는 땀 좀 흘린 놀이터 라딩길이었습니다.

1. 세화(細化)리 마을소개

 

제주시 동쪽으로 약35km에 위치한 구좌읍의 중심지 세화리는 마을면적이 17.66㎢로서 남쪽은 송당리 동쪽은 하도리와 상도리 서쪽은 평대리가 지경을 접하고 있으며 남쪽 중산간에는 월랑봉(다랑쉬오름)과 4,3의 아픔을 간직한 다랑쉬굴이 있습니다.

또한 바닷가로는 맑고 경치좋은 넓은 백사장이 자리잡고 해안도로 주변에는 민속오일장이 5일마다 펼쳐지고 있습니다.

 

세화리를 출발, 잠시 해안도로를 지나며
돝오름과 멀리 뾰족히 고개내민 둔지봉
평대 마을 돌고 돝오름 숲길을 지나 다랑쉬 오름을 향한 오프로드 업힐 페달에 땀이 흐릅니다.
다랑쉬오름을 향한 전진앞으로 업힐 업힐~~
다랑쉬둘레 숲길을 빠져나오는 길, 어느새 억새가 풍성해지고 있었습니다.
4,3 유적지 다랑쉬굴 초입과 슬픈 역사를 알려주는 표식
지금은 봉쇄되어 막혀있는 다랑쉬굴 입구
다랑쉬굴 중간지점 흡입구(또는 배기구), 현재는 당시 막혀있던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다랑쉬굴에서 조망되는 아끈(작은)다랑쉬오름
다랑쉬굴에서 조망되는 용눈이 오름

 

 

2. 평대(坪岱)리 마을소개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35km에 위치한 평대리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동쪽은세화리 (細化里)와 서쪽은 한동리(漢東里)와 인접하여 있고 남쪽은 돝오름을 경계로 송당리(松堂里)와 접하여 있다.

 

평대리는 坪岱", 즉 "평평한 둔덕"이라는 지역어로 넓은 바당이 이어져 있고, 비교적 평탄한 곳에 위치한 마을이다.

평대리에는 세계최대의 숲인 비자림(榧子林)이 있고 이곳에 수령 300∼600년 된 비자나무 2,900여 그루의 천연자생수림이 약45ha의 넓이로 있으며 이곳에는 인고의 세월을 이겨낸 비자나무 조상목(祖上木)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평대 마을안길을 지나며
"공동우편함" 평대마을 지나던 중, 외진 밭담길에 이런 장면이 있었습니다. 살면서 처음보는 시설물이었습니다. 바쁜 농촌 마을사람들을 위한 우체국의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파란 당근밭과 아기자기한 밭담길을 지나고 있습니다. 검정 돌담과 하얀 이끼가 세월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돝오름 비자나무 숲길에 잠시 잔차자국 남겨봅니다.
평대리에 속한 세계최대의 숲인 천연자생수림 비자림(榧子林)의 모습 300∼600년 된 비자나무 2,900여 그루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자전거 출입금지지역입니다. (위 영상 3장은 비자림 카카오맵 로드뷰 캡쳐영상입니다)
돝오름숲길을 빠져나와 세화리 다랑쉬오름으로 향하는 오프로드 농로길, 오와 열이 반듯한 초록의 겨울무 잎새가 싱그럽습니다.

 

 

3. 상도(上道)리 마을소개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약 40km쯤 위치한 중산간 마을로, 동쪽으로 세화리, 북쪽으로는 하도리, 동쪽으로는 종달리와 3km 거리에 있으며 일주도로 남쪽방향으로 부락이 형성되어 있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의 진원지로서 마을 북쪽 바닷가 쪽에 해녀기념공원과 박물관, 기념탑이 세워져 있으며 옛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불리워졌던 마을이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의 진원지로서 해안가에 위치한 해녀기념공원(박물관, 기념탑)
상도리 밭담길을 지나며
상도리 중산간 쓰레기 매립장에 조성된 My Secret Forest 공원,  중앙광장 잔디밭에 세워진 책 조형물.
몇개월만에 찾은 공원엔 무성한 칡넝쿨과 무정한 잡풀들이 길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저곳이 전부 산책로 길인데 관리가 엉망입니다.
싱그런 초록의 당근잎과 검은 화산암 밭담의 멋진 콜라보

 

 

4. 하도(下道)리 마을소개

 

하도리는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약40km 지점에 위치하며 해안가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옛 이름은 별방(別防)으로 불리웠습니다.

 

하도리는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된 문주란 섬(토끼섬)이 있으며,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돌로 쌓은 별방진성(別防鎭城-제주도기념물 제24호 지정)이 있습니다 또한 하얀 하도백사장과 하도 철새도래지는 수십 종의 철새가 사시사철 쉬어가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하도리 마을안길을 돌고 돌아 철새도래지로 접어들 즈음 만난 옛스런 초가지붕과 초록의 돌담, 그길을 투어하는 님들.
라이딩 중 만난 돌발 장애물...비 온지가 언젠데 잔뜩 고여있는 밭담사이 발목까지 차있는 빗물에 빠지기도 하고...
하도초등학교 뒷길 옛스럽고 사진찍기 좋은 아름다운 이런 길이 남아있습니다.
하도리 철새도래지 멀리 지미봉과 더 멀리 두산봉이 조망되고 있습니다. 아직 겨울철새들이 도착하지 않았는지 약간은 한산한 호수입니다.
해안도로 라이딩 중 한가하게 낚시하는 태공들과 멀리 천연기념물 제 19 호로 지정된 문주란 자생지인 토끼섬
하도포구에 위치한 하도리 조형물과 별방진 안내표식

 

하도포구에 위치한 하도리 조형물
별방진 내부 성벽 그리고 밭담과 밭터
별방진 성터 전망대 바로 아래에서 솟고 있는 용천수
별방진성벽 전망대에서 올망졸망 색색의 지붕이 조망되는 하도리 마을
해안 바닷가에 있는 절을 보신적이 있나요. 하도리 용문사입니다. 드물게 바닷가에 절간이 위치해 있습니다.